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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세탁기 고의파손 혐의’ 조성진 LG전자 사장 出禁 조치

檢, ‘세탁기 고의파손 혐의’ 조성진 LG전자 사장 出禁 조치

등록 2014.12.21 15:06

정백현

  기자

LG전자 “조 사장, CES 이후 언제든 검찰 출석할 것”···獨 검찰은 관련사건 불기소 처분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 2014) 당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겸 사장이 검찰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FA 2014 당시 세탁기 고의 파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21일 조 사장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조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집행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적 공방은 지난 9월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시내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두 곳의 매장에 진열된 특정 세탁기를 조 사장 등 LG전자 임원이 파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을 고소하면서 촉발됐다.

검찰은 최근까지 LG전자 임직원 4명을 검찰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며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조 사장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조 사장의 출국금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 사장이 업무 일정으로 바쁘기 때문에 CES 2015(내년 1월 6일~9일)가 끝나는 내년 1월 중순께로 조사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LG전자는 “지난 1일 연말 인사 이후 사업부 단위 조직개편과 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참석, 1월 초 CES 일정 준비 등으로 검찰에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CES 이후에는 언제라도 출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오는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 기자간담회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찰의 입장대로 출국금지 처분이 풀리지 않을 경우 조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 주관을 할 수 없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당시 조 사장이 세탁기를 파손했다며 독일 검찰에 조 사장을 고소했지만 최근 현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며 “독일 검찰의 수사 자료를 우리 검찰에 제출하고자 조 사장의 출석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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