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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 행복주택 비대위 “국토부 주민협의 해법마련” 빈말

공릉 행복주택 비대위 “국토부 주민협의 해법마련” 빈말

등록 2014.12.18 14:55

수정 2014.12.18 15:23

김지성

  기자

대표성 운운 대화 거부 “대화창구 비대위 외 없다”국토부 “동대표 만나 대화나눠”···노원구도 협의중

서울 노원구 공릉행복주택 사업지. 사진=공릉행복주택 건립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제공서울 노원구 공릉행복주택 사업지. 사진=공릉행복주택 건립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제공


국토교통부가 행복주택과 관련해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18일 ‘행복주택 2년 결산, 이제는 확실히 자리 잡아’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자체, 주민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서울 공릉과 안산 고잔 지구 해법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국토부의 주장과 달리 공릉행복주택 건립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공릉 비대위)는 해당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황규돈 공릉 비대위원장은 “국토부 보도자료는 허위다. 공릉지구 주민과 합의한 적이 없다”며 “대화는커녕 전화조차 없었다. 대화하자고 숱하게 요청했지만 대응해주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국토부에서 동대표 등을 만났다고 하지만, 해당 사실을 듣지 못했다”며 “비대위에 대해 대표성이 없다는 게 국토부의 주장인데, 450명의 위임장을 받았다. 무엇보다 행복주택과 관련해 대화 창구는 비대위밖에 없는데 누구랑 얘기해 합의했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국토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성과라고 말하는 공급가구 감소는 주민 반대가 거세지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지난해 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과거의 일을 최근에 주민과 지자체와 합의한 것처럼 보여주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소송 참여자 수가 줄어드는 등 비대위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 동대표 등 해당 주민과 대화를 나눴다”며 “노원구와도 공릉 복합문화센터를 함께 짓기로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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