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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경영보폭 잰걸음···이라크 건설현장 방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경영보폭 잰걸음···이라크 건설현장 방문

등록 2014.12.09 11:34

수정 2014.12.10 16:36

강길홍

  기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깊은 애정 표시···사미 NIC 의장 만나 추가사업 논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르즈 한화 입구에서 현장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르즈 한화 입구에서 현장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과의 빅딜에 이어 태양광사업 계열사 합병을 단행한 이후 이라크에 방문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추가 수주를 모색했다.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7~9일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했다.

김회장이 이라크를 찾은 것은 2012년 7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 추가수주 협의를 위해 누리 알 말리키 전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김 회장의 이번 이라크 방문에는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등을 비롯해 지난 10월 입사한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도 동행했다.

이라크에 도착한 김 회장은 현장을 둘러보고 한화건설과 협력업체 임직원 및 제3국 근로자를 격려했다.

직원들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서 김 회장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대한민국 건설사의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현장 임직원의 건강과 안위를 그 무엇보다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문 기간 중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이 김 회장이 방문 소식을 듣고 예정에 없이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해 추가 사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사전 예고 없이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사전 예고 없이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사미 의장은 이라크 내전 사태 이후에도 철수하지 않고 중단 없이 공사 현장을 유지해준 한화건설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두 차례 있을 국가 차원의 거대 사업 발주에도 한화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스마야 사업은 약 1830만㎡(550만평) 부지에 10만가구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분당 규모의 신도시건설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80억달러다.

총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는 10층 규모의 아파트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내년 6월 A1 블록 1440세대가 처음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다른 블록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 최성수기 시점에서는 연간 2만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신도시가 조성된다.

김 회장은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비스마야 신도시 안전을 책임지는 SMS본부를 찾아 “혹시 모를 아주 작은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에 현지 직원들과 함께하는 만찬 자리에서 삼성테크윈 등 삼성계열사와의 빅딜에 대한 감회도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그룹이 획기적인 M&A를 성사시키며 대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방산과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삼성의 새로운 가족과 함께 세계 톱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자”고 주문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르즈 한화 입구에서 현장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사전 예고 없이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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