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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차세대 최신 여객기 A350 XWB 국내서 첫 선

에어버스 차세대 최신 여객기 A350 XWB 국내서 첫 선

등록 2014.11.18 14:35

정백현

  기자

첨단 기술 통해 운항 효율성 크게 높여···아시아나항공, 2017년까지 30대 도입해 차세대 주력기 활용

에어버스는 18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A350 XWB 월드투어 행사를 열고 A350 XWB 여객기의 제원을 공개했다. 사진=에어버스 제공에어버스는 18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A350 XWB 월드투어 행사를 열고 A350 XWB 여객기의 제원을 공개했다. 사진=에어버스 제공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가 최신형 차세대 장거리용 항공기인 A350 XWB 여객기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에어버스는 18일 오전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과 김포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A350 XWB 월드투어 행사를 열고 A350 XWB 여객기의 제원을 공개했다. 더불어 미디어에 실제 항공기 내부를 공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에어버스는 대한민국 서울과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5개 지역 국가에서 A350 XWB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을 첫 번째 행선지로 택했다.

18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는 시험 항공기인 A350-900 기종으로 본격적인 상업 운항 시작 전에 여러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17일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를 출발해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 머무르고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들에게 전시·개방된 뒤 다음 행선지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A350 XWB를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오는 2017년까지 30대(A350-800 8대, A350-900 12대, A350-1000 10대)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잉 767 여객기 등 노후 기종을 정리하는 등 항공기 로드맵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중장거리 노선에서 기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A350 XWB는 에어버스의 광폭 항공기 중에서 가장 최신형 기종이다. 비슷한 기종으로는 보잉 787과 777 여객기가 있다.

2등급 구조로 설계된 이 비행기는 최대 369개의 좌석을 수용할 수 있어 보잉 787보다 35석의 좌석을 더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 42석의 침대형 좌석이 장착되고 이코노미 클래스에 223석이 9열 배열 형태로 장착됐다. 좌석 간격은 최대 34인치다.

항속거리(항공기가 이륙 순간부터 탑재된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의 비행거리)는 약 1만4800㎞(8000노티컬마일(nm))에 이른다.

이 비행기는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차세대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을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A350 XWB는 각종 첨단 기술을 탑재해 연료 효율을 기존 기종보다 20% 끌어올려 운영 측면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A350 XWB는 모든 클래스 승객들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18인치 이코노미 좌석으로 승객 편의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프리미엄 좌석에는 침대형 좌석을 설치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제공되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수준을 높였다.

더불어 엔진 소음을 크게 낮춰 승객들이 조용한 기내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파노라마 창문은 넓어졌고 머리 위 선반은 확장됐으며 외풍 차단 공기 정화 시스템까지 탑재돼 승객의 편의성을 제고시켰다.

A350 XWB는 이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244대가 도입되며 이는 전체 수주 물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중국국제항공, 캐세이퍼시픽, 중화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베트남항공 등이 A350 XWB를 도입한다.

마이크 바소 에어버스 A350 XWB 마케팅 총괄이사는 “10월 말까지 39개 항공사로부터 750대의 항공기 확정 주문을 받은 상태”라며 “이미 성능에 대해서는 입증이 된 만큼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A350 XWB 월드투어는 아시아 지역 투어를 마친 뒤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 툴루즈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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