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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롯데 자이언츠 CCTV 사찰 의혹, 사실로 밝혀져”

심상정 “롯데 자이언츠 CCTV 사찰 의혹, 사실로 밝혀져”

등록 2014.11.05 09:17

이창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최근 야구계에 파문이 일고 있는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CCTV 사찰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가 롯데 선수들이 원정경기 때 묵을 호텔의 CCTV 위치와 녹화 정보 등을 건네받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 이사는 원정경기 때 선수들의 숙소를 자신이 직접 예약을 하면서 호텔 관리자들을 만나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CCTV 녹화 내용 자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이사는 파라다이스 호텔, 로얄 호텔, 노보텔, 스탠포드 호텔, 리베라 호텔 등 8개 호텔에 CCTV 녹화 자료 전달을 문의했고, 유성호텔의 경우 구단 관계자가 이를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호텔 측은 CCTV 기록을 바탕으로 ‘원정안전 대장’을 작성해 롯데 자이언츠 측에 건네줬으며, 여기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에 걸쳐 선수들의 외출 시간과 귀가 시간 등이 기록돼 있다.

심 원내대표는 “호텔들이 이러한 CCTV 녹화 자료들을 건네고 개인 동선까지 확인해 롯데 자이언츠 쪽에 넘겨줬다면 명백히 범죄행위”라며 “CCTV 자료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호텔과 계약을 체결했다면 그 계약 자체도 민법상 신의칙을 위반한 계약으로 무효”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위법하고 초법적인 감시행태는 선수들의 인권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지금껏 불법 감시로 얻어진 자료로 선수들을 길들이고 팬들마저 우롱한 것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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