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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외국 게임’에 안방 내주나?

국내 게임업계, ‘외국 게임’에 안방 내주나?

등록 2014.10.22 18:15

이선영

  기자

국내 게임업계, ‘외국 게임’에 안방 내주나? 기사의 사진


국내 게임시장에서 외산 게임의 인기가 국내 게임을 앞지르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외산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이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이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는 ‘클래시오브클랜’이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의 게임이 차지하고 있던 1위 자리에 외산 게임이 올라간 것이다.

‘클래시오브클랜’은 특히 공격적인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래시오브클랜’의 개발사인 슈퍼셀은 국내에서 마케팅 비용을 100억 원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실제로 TV 광고, 옥외 광고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했고 이와 함께 ‘클래시오브클랜’도 인기 상승세를 탔다.

이에 앞서 PC온라인게임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인기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모바일게임마저 외산 게임에 밀리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규제로 몸살을 앓아왔던 게임업계가 그 여파로 외산 게임에 밀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글로벌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중국에 뒤쳐졌으며 이제는 국내 게임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국내 게임산업이 과도한 규제로 중국에 뒤쳐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글로벌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2007년 한국이 10.2% 앞서 있던 것에서 2008년부터 역전돼 2012년에는 중국에 15%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국내 게임산업이 중국에 밀리게 된 이유가 정부가 지난 수년간 게임산업에 대해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취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게임산업이 중국 등 세계시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의 불합리한 중복규제를 완화하는 등 규제에서 진흥으로 정책 기조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런 상황에 대해 국내 업계가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더불어 업계에서도 차별화된 게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된 규제와 중국의 추월 등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국내 게임사들도 지속적으로 신작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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