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복귀 신호탄?”··· 한화측 “개인적 일정일 뿐 연관 없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을 찾아 국가대표 승마선수인 셋째 아들이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23일 김 회장은 승마 국가대표인 셋째 아들 김동선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마장마술 개인전이 열리는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을 부인 서영민 씨와 함께 찾았다.
올초 집행유예로 자유의 몸이 된 직후에도 건강 악화로 수차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치료와 요양을 병행했던 김 회장은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고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은 사회봉사명령도 연기하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김 회장의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게 아니냐는 주장들이 나왔다.
김 회장의 건강상태는 지난 2월19일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직전까지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법정 구속후 74kg에서 100kg으로 25kg 가량 증가했고 폐기능 감소 등 기존질환에 이어 당뇨병 등 새로운 질환의 발병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김 회장이 이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난 건 셋째아들인 김동선 선수가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경기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던 지난 20일이 처음이다. 특히 김 선수가 이 경기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후 경영참여가 재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재게 일각에선 김 회장이 건강을 되찾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났다는 점에서 ‘경영 복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정으로 경기장을 찾았을 뿐 경영 복귀와 관련해선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선수의 경기는 아버지 김 회장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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