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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단행한 증권사, 노동 환경은 오히려 ‘악화’

구조조정 단행한 증권사, 노동 환경은 오히려 ‘악화’

등록 2014.08.20 09:02

김민수

  기자

非정규직은 상승, 女직원은 감소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증권사들의 노동 환경이 여직원 수는 대폭 줄고 비정규직은 오히려 증가하는 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구조조정을 단행한 5개 증권사(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NH농협증권)의 비정규직 비중은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정규직 직원은 450명가량 감소했지만 비정규직 지원은 오히려 100명 이상 늘어 전체 직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지난해 6월 17.1%에서 23.7%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을 200명 줄이고 비정규직은 89명 늘린 NH농협증권 역시 비정규직 비중이 기존 22.2%에서 36.8%까지 확대됐다.

반면 여직원의 비중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 전체 직원의 41.7%를 차지했던 여직원 수가 올해 38.7%로 줄었고 우리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42.1%에서 39.8%로 축소됐다.

대신증권과 HMC투자증권 역시 지난해보다 1%포인트 넘게 여직원의 비중을 줄였고 NH농협증권은 여직원 비중이 20%대까지 추락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희망퇴직 신청 과정에서 영업계약직으로 전환된 직원이 증가했고 출산과 육아 문제로 퇴사를 선택한 여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 투자상담사 등으로의 전환 신청을 받으면서 영업계약직 직원의 비중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여직원 비중 감소 역시 임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계 특성상 이에 대한 불안도 한몫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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