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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게임사업 분할 러시···생존싸움 시작됐다

IT기업, 게임사업 분할 러시···생존싸움 시작됐다

등록 2014.08.05 10:03

이선영

  기자

사진=NHN엔터테인먼트, 다음게임, 넷마블 제공사진=NHN엔터테인먼트, 다음게임, 넷마블 제공


IT기업들이 잇따라 게임사업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면서 각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에서 분할된데 이어 넷마블과 다음게임도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됐다.

게임사업 분리를 먼저 시작한 건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1일 게임부문을 담당하던 NHN엔터테인먼트를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몸집이 커지면서 각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로 풀이됐다. 분할 당시 NHN엔터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와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분할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게임부문을 담당하는 NHN엔터는 NHN블랙픽, NHN629스튜디오, NHN픽셀큐브 등 3개 계열사로 나눠 각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NHN엔터는 자체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인 ‘TOAST’를 통해 모바일게임 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NHN엔터가 분사된지 1년 후인 지난 8월 1일 넷마블과 다음게임이 나란히 독립법인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다음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적극 대응하고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게임은 ‘플래닛사이드2’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골프게임 ‘위닝펏’ 등의 대작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게임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성주 다음게임 대표는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게임 전문 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CJ E&M 역시 게임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역량을 키우고, 게임사업의 통합 및 투자 유치를 위해 넷마블을 분할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번 분할을 통해 게임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넷마블은 오는 10월 CJ게임즈와 합병해 게임사업 부문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IT기업이 게임사업을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는 건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시장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경쟁력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흥행 주기가 짧은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에서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몸집이 커질수록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몸집을 줄여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에는 게임사업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큰 조직 안에서는 결정이 빠르지 않고 시너지 효과도 크지 않다”며 “빠르게 변하는 게임시장에서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해 업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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