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호전에 건설사들 앞 다퉈 분양8만6천가구 공급···전년比 49.1% 증가
LTV와 DTI는 대표적인 부동산대출 규제다. 대출금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방법으로 규제하는 만큼 규제·완화에 따른 파급효과가 크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건설사들도 전국 각지에서 입지와 제품력을 갖춘 알짜 단지를 쏟아낸다.
실제, 대형 주택업체의 하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은 8만6000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8339가구)보다 49.1% 증가한 수치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회원사의 하반기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28개 회사가 88개 단지에서 모두 8만6957가구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9282가구로 작년 하반기(3만7137가구)보다 32.7% 증가했고, 지방은 3만7675가구로 77.7% 늘어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2만3133가구, 2만3552개구로 작년보다 21.4%, 66.9% 증가했다. 인천은 2597가구로 34.6% 감소했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3만5327가구, 단순도급 3만856가구, 자체분양 1만9264가구, 조합 1510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7월 6104가구, 8월 1만870가구, 9월 3만6694가구, 10월 1만6260가구, 11월 1만1825가구, 12월 5204가구 등이다.
한 대형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기존주택 구매보다 자금 문턱이 낮은 신규로 수요자가 몰리는 것 같다”며 “금융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던 시점부터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개선상황과 자금력 등을 고려한 실수요 위주의 합리적인 구매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정책이 나왔지만,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매우 떨어진 상태”라며 “호경기 때처럼 무리한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실수요 위주 합리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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