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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7·30재보선 공천놓고 사분오열

與野 7·30재보선 공천놓고 사분오열

등록 2014.07.08 13:10

이창희

  기자

새누리, 김문수·오세훈 등 거물급 불출마새정치, 동작·광산서 전략공천 내홍 심각

3주 앞으로 다가온 7·30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5곳에 이르는 다수의 지역구에 배치할 인물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인물 ‘가뭄’, 새정치민주연합은 ‘홍수’에 저마다 걱정과 고민이 가득하다.

새누리당은 공천 내홍은 지난주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의 공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임 전 실장은 수원정 출마로 가닥이 잡혔지만 해당 지역은 김진표 새정치연합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야당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사지(死地)로 내몰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출마가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 거물급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내보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윤상현 사무총장의 ‘십고초려’를 다짐했지만 김 전 지사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수도권 출마가 유력시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선거 일주일 전인 2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 자문단의 일원으로 르완다로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결국 극심한 인물난 속에 나경원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 되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당 지도부의 독선적인 공천과 함께 너무 많은 이들의 경쟁으로 과열·혼탁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지도부의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 결정이다. 동작을에서 14년 동안 터를 닦아온 허동준 지역위원장을 배제한 지도부는 광주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준비에 들어간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뜬금없이 동작을에 배치했다.

기 전 부시장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닷새 동안의 고심 끝에 출마를 결정했다. 하지만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허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고집할 경우 야권의 승리가 사실상 물건너가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일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렸다.

광산을 역시 마찬가지다. 지도부는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공천하기 위해 물밑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막상 권 전 과장은 출마를 하지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지역에서는 중진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반발로 인해 내홍이 예상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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