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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 전북은행 ATM 이용 수수료 가장 높아

은행권 중 전북은행 ATM 이용 수수료 가장 높아

등록 2014.05.30 08:20

이나영

  기자

은행권 가운데 전북은행의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가 타 은행보다 최대 2.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17개 국내 은행 중 전북은행은 영업시간 마감 후 ATM을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10만원을 송금할 때 13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500원의 수수료를 물리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에 비하면 2.6배 수준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은 수수료를 각각 600원, 제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각각 700원 받는 것과도 대조를 이룬다.

같은 지방은행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수수료는 각각 900원과 1000원이다.

영업시간 마감 전 ATM을 이용한 타행 송금 수수료도 전북은행이 900원으로 가장 높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500원 수준이다.

ATM을 이용한 현금 인출의 경우에도 전북은행의 수수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은행의 ATM을 이용해 영업시간 후에 인출하면 시중은행은 대개 500원의 수수료가 붙지만 전북은행은 200원 더 높은 700원을 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경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부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600원의 수수료를 물린다.

일각에서는 은행간 수수료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TM 수수료 원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는 것도 문제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원가 내역 분석을 시도했으나 수수료를 인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단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기본적으로 ATM을 포함한 금융수수료는 은행 자율이며 시장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결정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은행 경영 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받는 은행에 대해서는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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