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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美·유럽 M&A 브랜드 성장궤도 진입

이랜드, 美·유럽 M&A 브랜드 성장궤도 진입

등록 2014.05.19 11:07

김보라

  기자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올해 매출 미국사업부 3000억원, 유럽사업부 2500억원 매출 달성할 것"

이랜드, 美·유럽 M&A 브랜드 성장궤도 진입 기사의 사진

이랜드그룹이 인수합병(M&A)한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19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스포츠 브랜드인 미국 케이스위스가 전년 매출의 40%를 3개월 만에 달성, 매출의 순항을 보이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코치넬레, 만다리나덕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유럽 사업부는 전년대비 매출 10%, 영업이익은 무려 85% 성장하는 등 글로벌 M&A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성장 본궤도에 진입했다.

인수절차를 마치고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케이스위스는 인수한지 1년도 안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 인수 직후부터 인원 및 생산, 매장 및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 국내에서 푸마와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성공 시켜 왔던 경험이 있는 만큼 스포츠 브랜드 성공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시켜 빠르게 정상화 시켜 나갔다.

가장 먼저 조직 문화 개편을 단행했다. 해외 사업부의 경우 현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인재경영 원칙에 따라 나이키와 푸마 등 글로벌 경쟁사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CEO와 CMO, 유럽지사장 등으로 과감하게 발탁, 배치했다.

또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 이라는 이름으로 전직원 대상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기업으로 피인수돼 가질 수 있는 기존 직원들의 박탈감을 줄이고 조직 문화 통합에도 힘썼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유럽 사업부문은 이탈리아 라리오(2010년 인수), 만다리나 덕(2011년), 코치넬레(2012년) 등 총 7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유럽 경기는 아직 회복 전이지만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유럽사업부의 브랜드들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향후 성장 기대감이 더욱 크다. 탄탄하게 다져온 이랜드의 중국 영업망을 활용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매스티지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룹의 M&A 원칙은 인수 후 그룹 내 사업부와 연결되어 비즈니스적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고려 사항인데, 미국과 유럽 M&A 브랜드들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에는 미국사업부가 3000억, 유럽사업부가 2500억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올해 그룹 총매출액 12조2000억, 영업이익 1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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