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배당수익률 1.14%··· 주요 선진국의 절반 그쳐

최종수정 2014-04-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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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이 주요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배당수익률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이래 최저치며 같은 기간 미국 2.08%, 일본 1.34%에 비해 각각 55%, 85%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 밖에 캐나다(2.93%), 독일(2.83%), 프랑스(3.14%), 영국(3.64%) 등 서구 선진국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중국(2.99%)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배당금으로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수치가 낮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이 주주 배당보다는 투자나 현금유보로 돌린 것을 의미해 배당을 바라는 장기투자자에겐 투자매력이 그만큼 떨어지는 셈이다.

국내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2008년 2.58%를 기록한 뒤 5년 연속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배당수익률 1.14%는 2010년 1.12%를 기록한 이래 최저수준이다.

업종별 대표기업들의 배당수익률도 통신을 제외한 10개 업종에서 모두 미국이나 일본 기업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IT업종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작년 배당수익률은 1.07%로 일본 도시바(1.88%)의 57% 수준에 그쳤고 화학업종을 대표하는 LG화학(1.4%) 역시 미국 아두케미컬(2.73%)의 절반에 머물렀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2.26%)과 삼성물산(0.87%), 포스코(2.45%), 현대차(0.84%) 등도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 낮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배당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주간금융경제동향 최근호에서 “최근 실물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돼 매출액 변동성과 투자 수익성이 하락함에 따라 그동안 낮은 배당성향을 정당화했던 근거들이 약해졌다”며 “이제 기업들도 저성장 환경과 장기투자자 비중 확대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도 “한국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배당보다는 시세차익에 따른 수익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이 때문에 시장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 중심으로 움직일 수 박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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