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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株, '나스닥 급락' 악재로 동반 약세

게임株, '나스닥 급락' 악재로 동반 약세

등록 2014.04.11 16:00

김민수

  기자

나스닥지수가 3% 넘게 폭락하면서 그 여파가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게임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1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9.79포인트(3.10%) 빠진 4054.1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전날보다 266.96포인트(1.62%) 내린 1만6170.22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39.10포인트(2.09%) 하락한 1833.0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특히 최근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가 고평가에 따른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초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페이스북, 테슬라 모터스, 구글, 프라이스라인, 아마존 등은 이날도 5%가 넘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폭락하자 국내증시도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7포인트(0.56%) 내린 1997.4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00포인트를 돌파한지 하루 만에 다시 1990선대로 밀려났다.

특히 이날 미국에서 약세를 보인 인터넷·모바일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게임주들이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7000원(3.28%) 내린 20만6500원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2500원(2.77%) 하락한 8만76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의 게임주들도 동반 하락세였다.

엠게임은 전날보다 260원(5.08%) 내린 4860원에 장을 마쳤고 위메이드 역시 3.36% 하락했다. 게임빌과 조이맥스도 각각 3.24%, 2.58% 내렸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게임주들이 미국 기술주처럼 최근 주가 수준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일제히 약세로 전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꾸준히 국내 주식을 담아왔던 외국인투자자들도 해당 종목들에 대한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들은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103억원 순매도했다. 위메이드에 대해서는 49억, 게임빌 역시 29억원어치를 내다 파는 등 대부분의 게임관련 종목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미국증시에서 고평가된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당분간 이어진다 하더라도 국내 관련 종목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평가된 업종이 조정을 받아 하락한 미국증시 변동폭에 비해 국내증시는 비교적 선방한 분위기였다”며 “국내 기업들은 오랜기간 이머징시장에서조차 저평가돼 왔었기 때문에 관련 업종의 조정기간이 길어진다 하더라도 미국보다는 그 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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