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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시장서 한국기업 존재감 ‘미미’

美 나스닥 시장서 한국기업 존재감 ‘미미’

등록 2014.03.05 08:27

강길홍

  기자

30개국 2600개 상장사 중 국내기업 1개 뿐···시총도 300억원 불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국내기업들이 싹조차 틔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30개국 2600여개가 넘는 글로벌 벤처 혁신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돼 있지만 이중 국내 기업은 단 1개에 불과하다. 시가총액도 3000만달러에 불과해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009년부터 5년 동안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상장사는 30개국 2655개 회사였다.

상장사 중 미국 기업이 2330개(87.8%)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93개(3.5%)로 2위, 이스라엘은 61개(2.3%)로 3위였다. 이어 캐나다(39개), 버뮤다(15개), 스위스(14개), 영국·홍콩·그리스(각 12개), 아일랜드·네덜란드(각 10개) 등의 순이었다.

대만·아르헨티나 등 우리나라보다 산업 경쟁력 수준이 낮은 국가들도 나스닥 상장 기업이 각각 7개·5개였다.

반면 한국 기업은 지난 2005년 상장된 게임업체 그라비티 단 한 곳뿐이었고 시가총액도 3000만달러(약 328억원)에 불과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 기업은 9개사에 달했지만 경영악화와 상장유지비용 부담 등으로 하나 둘씩 폐지됐다.

상장이 쉬운 반면 거래를 활성화 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꾸준히 기업설명(IR) 활동을 펼쳐야 하는 나스닥 시장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나스닥 상장 265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7조1579억달러에 달했다.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인텔 등 글로벌 창조경제의 핵심 아이콘인 IT기술 기업들이 대거 속한 테크놀로지 부문이 3조512억달러(42.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마존닷컴·스타벅스·크스트코 등 글로벌 유통 업종이 1조2764억달러(17.8%),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는 헬스케어가 9891억달러(13.8%)로 2, 3위를 차지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나스닥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공 벤처기업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나스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이 취약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美 나스닥 시장서 한국기업 존재감 ‘미미’ 기사의 사진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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