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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 ‘호텔전쟁’ 예고···이랜드, 신라·롯데호텔에 도전장

제주 중문 ‘호텔전쟁’ 예고···이랜드, 신라·롯데호텔에 도전장

등록 2014.02.12 09:39

김보라

  기자

업계 “봄부터 경쟁 심화될 듯”

켄싱턴 마린호텔 조감도 (사진=이랜드그룹 제공)켄싱턴 마린호텔 조감도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제주도 중문에서 치열한 ‘호텔전쟁’이 예고된다. 기존 신라호텔, 롯데호텔, 하얏트리젠시에 더해 이랜드그룹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

12일 이랜드에 따르면 다음 달 하순 제주도 중문에 켄싱턴 마린호텔을 개장한다.

이랜드 측은 고객이 머무는 동안 지갑이 필요 없이 모든 업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불제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패키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호텔 밖을 나가지 않고 식사, 공연, 스파 등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가 많다”면서 “동남아시아 여행 시 리조트에 머물다 오는 것처럼 가족들끼리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건물 옥상에 설치한 야외수영장 루프탑, 제주 오름을 콘셉트로 만든 4계절 정원, 중국 도예가 주락경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꾸민 호텔 갤러리 등을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신라호텔은 호텔 내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글램핑과 자정까지 실내외 수영장을 운영하는 문나이트 스위밍도 선보였다. 이 호텔 측은 “새 상품을 개발하는 등 여행시장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아직 대응 방안을 말하기는 좀 이르다. 이렌드 호텔은 객실 규모가 절반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롯데호텔 객실은 500개, 신라호텔은 429개다. 반면 하얏트리젠시는 223개, 이랜드 호텔은 221개다.

이랜드 측은 객실 수가 비슷한 하얏트리젠시를 제치고 제주 중문 ‘빅3’ 호텔이 될 것이라고 표방하고 있다.

하얏트리젠시 측은 이에 대해 “이랜드 호텔과 외국인 비율 등 고객층, 가격대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경쟁관계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제 브랜드인 하얏트리젠시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급호텔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이번 봄부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선택 폭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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