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상품 절실한 증권가, 규제 완화에 ‘화색’

최종수정 2014-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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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 사용권 연평균 4회 그쳐
신상품 개발 필요 지적 이어져
규제 완화로 상품개발 가능할 듯
거래소, 변동성지수선물 등 출시계획
업계 “신상품 개발로 수익 다양화 기대”
금융당국이 증권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신상품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상품 배타적 사용권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9년 이후 배다적 사용권이 부여됐던 상품은 총 20개로 조사됐다.

배타적사용권이란 창의적인 금융투자상품을 새롭게 개발한 회사에게 일정기간 동안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다른 회사들은 비슷한 내용의 상품을 팔 수 없다.

국내 증권사가 63개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연 4건 정도의 배타적 사용권 부여는 그간 신상품 개발이 극히 부진했다는 점을 짐작하게 한다. 때문에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원은 “침체된 자본시장을 활성화 하기위해서는 변동성지수선물, 에너지 파생상픔 등의 다양한 금융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금융 상품은 1200개가 넘지만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파생상품 숫자는 고작 15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통계를 통해서도 금융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볼 수 있다. 주식거래대금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상장지수펀드(ETF)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금융상품들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주식거래대금은 크게 줄었지만 지난 2002년 도입된 ETF시장은 32%나 성장해 순자산총액 19조원을 돌파했다. ELS 역시 3.2% 감소에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올해 금융당국의 입장을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선진화전략을 발표한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도 “파생상품 부분은 과거 2~3년간 신상품이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금융당국도 현재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향이기 때문에 올해 6개의 신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200)을 기초로 하는 변동성지수선물 상장과 상장지수채권(ETN)·상장지수상품(ETC)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 도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ETN의 경우에는 이미 한국거래소에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상품 도입으로 증권사 수익구조가 다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간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 등으로 신상품을 내놓는데도 한계가 있었다”며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이 가능하게 되면 증권사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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