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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더 잘 나가는 ‘스타 임원’ 누구?

[포커스]퇴직 후 더 잘 나가는 ‘스타 임원’ 누구?

등록 2013.12.16 13:34

정백현

  기자

회사에서 퇴직 명령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임원들의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퇴직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더 잘 나가는 임원들도 있다.

퇴직 임원 중 가장 잘 나가는 인사는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 겸 부회장이 단연 눈에 띈다.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 과 GE코리아 회장 출신의 이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키워냈다.

올해 초 돌연 인천공항공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지난 4월 CJ그룹으로 영입됐고 지난 10월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의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외부 영입 인사로 영입 1년도 채 안 돼 지주사 대표로 발탁된 파격 인사 케이스다.

그는 현재 손경식 회장, 이미경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와 함께 CJ그룹의 비상경영체제를 이끌고 있다.

젊은 시절 ‘마북리연구소 이 박사’로 불렸던 이현순 두산인프라코어 기술자문역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담당 총괄 부회장 출신이다. 이 전 부회장은 1980년대 ‘스텔라’의 엔진과 섀시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국 자동차 엔진 기술 개발의 선구자다.

지난 2011년 3월까지 현대·기아차의 R&D 부문을 총괄했던 이 전 부회장은 퇴직 8개월 만에 두산인프라코어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전 부회장 영입 당시 “전차용 엔진 기술 개발을 위해 ‘엔진 전문가’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비슷한 시점에 두산으로 함께 이적한 ‘GM 출신’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기술본부장 겸 사장과 함께 전차와 중장비에 들어가는 각종 엔진의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손동연 사장 역시 퇴직 이후 더 잘 나가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엔진 연구 부문에서 잔뼈가 굵다. 한국GM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2월 한국인 최초 GM 글로벌 소형차 개발 총괄 임원까지 승진했으나 2개월 만에 두산그룹으로 이적해 자동차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벤처 창업 1세대 CEO’로 불렸던 이금룡 옥션 창업자는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삼성물산 출신으로 1999년 ‘옥션 신화’를 일궜던 그는 현재 해외 한인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비즈니스 포털 ‘코글로닷컴’의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대학과 각 기업에서 강연을 하느라 바쁘다. 그는 여러 강연을 통해 꿈을 키우는 중견기업인들과 학생들에게 성공 DNA를 심는데 열중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수시로 경제 상황에 대한 명쾌한 분석을 내놔 주변인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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