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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미쏘, 일본서 ‘순황’···中 성공 신화 이어갈까?

이랜드 미쏘, 일본서 ‘순황’···中 성공 신화 이어갈까?

등록 2013.12.03 17:13

수정 2013.12.03 17:28

김보라

  기자

미쏘 매장 전경(사진=이랜드 제공)미쏘 매장 전경(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그룹의 SPA(제조·유통 일괄형)브랜드 ‘미쏘(MIXXO)’가 일본 현지에서 순항 중이다.

3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미쏘는 일본에서 오픈 대비 50%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니클로로 대표되는 SPA 본고장인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게 패션업계의 대체적인 평이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 미쏘를 론칭,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이후 미쏘는 지난 3월 SPA 최대 시장이자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격전장인 일본에 진출, 정면승부를 펼쳐왔다. 일본 소고백화점 요코하마점에 글로벌 1호점을, 소고백화점 센다이점에 2호점을 잇따라 문을 열었다.

1호점의 경우 오픈 전부터 300여명의 고객들이 줄 서서 입장하기를 기다렸으며, 50 여개 일본 주요 언론사들이 오픈 현장을 취재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런 배경에는 ‘미쏘’의 피팅감 있는 사이즈 및 패턴 최적화와 결품 최소화,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상품 구성과 각 라인의 조합을 통해 풀코디네이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또 보통의 여성복이 연간 1000개 스타일을 선보이는 반면 ‘미쏘’는 약 10배인 1만개 디자인을 선보인 점을 꼽았다.

특히 미쏘의 경우 국내 SPA 브랜드로는 일본 최초로 진출했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에 모두 진출한 유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영역초월 전 부문을 SPA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이랜드그룹은 미쏘를 3년 이내 일본 내 매장을 2~30개까지 확대해 연매출 2000억원,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조 매출을 달성할 목표를 잡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미쏘는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시장의 확장에 있어서는 조금 더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SPA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일본시장에서도 중국에서 이룩한 성공신화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노하우가 있는 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패션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동절기인 만큼 옷에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매출이 늘 수 밖에 없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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