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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 전셋값 ‘폭등’···전세난 확산

서울외곽 전셋값 ‘폭등’···전세난 확산

등록 2013.11.18 08:50

수정 2013.11.18 09:08

성동규

  기자

서울의 심각한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치솟은 전셋값을 견디다 못한 서울 세입자들이 용인·분당·일산 등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 전셋값도 덩달아 폭등했다.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이어져 전세난민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7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인 수지구로 지난 주말 기준 14.9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 분당구가 13.55%, 일산 서구 13.06%, 부천 원미구 12.93%, 안양 동안구 12.63% 등 순으로 높았다. 서울 강서구와 수원 영통구도 올해 각각 11.73%, 11.43% 상승했으며 경기도 의왕시도 10.72% 올랐다.

올해 전셋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중 대구 북구(10.80%)와 구미(10.54%)를 제외한 나머지 8곳이 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작년 말 2억7737만원에서 15일 현재 3억479만원으로 1년도 안 돼 2742만원이나 올랐다.

작년 말 1억6306만원이던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현재 1억8376만원으로 27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 일부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평균 2000만∼4000만원 넘게 오른 곳도 있다.

과천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작년 말 2억8154만원에서 현재 3억2564만원으로 4410만원 상승했다.

용인시는 현재 2억3028만원으로 작년 말의 1억9608만원보다 3420만원이나 급등했다. 성남시는 2억7531만원에서 3억1361만34원으로 3830만원 뛰었고, 의왕시 역시 1억9446만원에서 2억3171만원으로 3725만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세 쏠림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 부진 속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약해 부동산 거래가 크게 활성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연말과 연초에는 학군 수요로 전세 세입자의 이동이 많은데다 일부 전세를 구하다 지친 세입자가 급매물을 직접 사들이기도 하지만 저렴한 물건이 많지 않아 매수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도 전세시장은 상승폭은 다소 둔화하더라도 매물 부족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심화하는 수급불균형이 해결될 때까지 전셋값 강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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