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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고 나타난 정유경 부사장···법정 밖선 ‘침묵’

베일 벗고 나타난 정유경 부사장···법정 밖선 ‘침묵’

등록 2013.03.27 15:55

수정 2013.03.28 08:11

정백현

  기자

2009년 승진후 첫 언론 노출···모친 이명희 회장과 닮은 외모 눈길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 불참 혐의로 정식 기소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dada2450@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 불참 혐의로 정식 기소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dada2450@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 불참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았다.

정 부사장은 범 삼성가의 3세 여성 경영인 중에서 언론에 가장 덜 노출된 인물 중에 하나다. 특히 사촌 형제지간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상대적으로 언론에 자주 노출된 것과 달리 정 부사장은 언론의 노출을 꺼려 왔다.

때문에 이번 재판은 2009년 신세계 부사장 승진 이후 사실상 첫 언론 노출이라는 점 때문에 큰 관심을 끌었다.

정 부사장은 27일 오전 10시 40분께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색 정장에 짙은 베이지색 머플러 차림에 검정색 파우치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무엇보다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닮은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정 부사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남기고 법정에 들어섰다.

523호 법정에 변호인들과 함께 입장한 정 부사장은 재판 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임했으며, 재판 중에 변호인들과 귓속말로 재판 과정에 대해 의논하는 모습도 보였다. 판사의 직접 심문에는 조리 있는 말투로 국회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서정현 판사가 선고 기일을 연기해야 하는 자세한 이유를 묻자 긴장된 목소리로 “예전부터 미리 계획된 해외 출장이지만, 조정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서 판사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며 정 부사장을 배려해 선고 기일을 연기했다.

20여분의 재판을 끝낸 정 부사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없이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오전 11시 20분께 법원을 빠져나갔다.

법원은 정 부사장이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4월 2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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