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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유상증자 자금 수혈 기업들 주가 '훨훨' (종합)

최대주주 유상증자 자금 수혈 기업들 주가 '훨훨' (종합)

등록 2013.03.15 15:41

박지은

  기자

에듀언스, 상한가···100억원 유증한 이월드는 3일새 24.5% 폭등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 기업들이 잇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듀언스는 장 시작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에듀언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이유는 바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때문이다.

전날 에듀언스는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지티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4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월드도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11일 이월드의 최대주주 이랜드파크는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의 자금을 이월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시장에 알려진 다음날 이월드는 가격제한폭인 101원(14.96%)까지 오르며 77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급등세는 3일간 계속됐고 그 기간 동안 이월드의 주가는 24.5% 올랐다.

이월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금액으로 채무를 갚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적인 유상증자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다.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결국 기업의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총 발행량 증가로 주가 가치가 떨어지기도 한다.

반면, 회사의 특정 연고자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는 배정 받은 주식만큼의 자본을 회사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티산업은 30억원을, 이랜드는 100억원을 각각 에듀언스와 이월드에 투자했다.

현대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이월드의 경우 적자가 계속되었고 자칫하면 자본 잠식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참여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꼭 호재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개별 기업의 재무상태와 실적 등을 참고해서 판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3일간 급등세를 보인 이월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6원(4.76%) 떨어진 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서 에듀언스는 전날보다 12원(3.09%) 오른 4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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