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몰리는 클러스터, 신규분양 수요자 관심 집중

등록 2013.02.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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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 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 인근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북 경산으로 14.7% 상승했다. 계속해서 울산 동구(13.9%), 충남 천안(12%), 대구 달성군(11%) 순으로 올랐다.

이들 지역 모두 산업 기업과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산업집적단지인 산업 클러스터 지역이다. 산업클러스터는 대부분 국가 지원으로 교통과 기반 시설 등이 빠르게 확충되고 풍부한 배후 수요도 형성된다.

전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던 지난해에도 산업 기업 밀집 지역들은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 클러스터 인근 배후 주거지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주택 거래가 활발하며 환금성도 뛰어나다”며 “산업 기업 및 기관이 밀집한 지역은 시장 침체에도 실수요 위주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만큼 올해 새 집을 구입할 경우 적극 검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수도권 인근 산업 클러스터에서 대규모 신규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파주 LCD 클러스터
파주에는 탄현중소기업전용산단과 출판문화정보단지 등을 포함해 총 16개 산업단지(717만9600㎡)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또 2015년까지 파주 LCD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A25블록에 롯데건설이 1956가구 규모의 ‘운정 롯데캐슬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는 일신건영이 1020가구 규모의 ‘파주 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을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 천안?아산 크리스털밸리
충남의 천안?아산 지역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을 중심으로 삼성의 주축 공장들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이전 공무원들의 배후 주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충남 아산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공급한다. 총 191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함께 총 32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메가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

동탄2신도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5만6000㎡의 테크노밸리가 형성된다. 화성동탄일반산업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 삼성디지털시티 등이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2월과 3월, 9개 업체가 분양에 들어간다.

◇ 광교 테크노밸리
광교신도시 내 개발되는 첨단R&D단지인 광교 테크노밸리는 대학, 민간기업, 지원기관이 교류하는 산학연 연구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한다. 여기에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 첨단과학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356가구 규모의 ‘광교 참누리’를 올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도 M3블록에 647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을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