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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연장 10일 현장가보니···"효과 전혀 없다"

취득세 감면연장 10일 현장가보니···"효과 전혀 없다"

등록 2013.02.15 16:17

남민정

  기자

취득세 감면 기한 6개월 연장 법안이 발표된 지 10일이 지났지만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 일대 분위기는 냉랭 그 자체였다.

강남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취득세 연장 발표가 거래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문의 전화만 늘었을 뿐 매수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는 것.

서초동 박영철 진흥부동산 대표는 “급한대로 호가를 낮춰 물건을 내놓는 사람이 부쩍 늘었지만 여전히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뜻 거래에 나서는 이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추가적인 가격 변동이 없는 한 수요자의 관망은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취득세 감면 법안이 나오기 이전부터 호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급매물에만 거래가 치중되는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는 취득세 감면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보다는 정부가 부동산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오히려 감면 이후의 거래활성화를 막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압구정동 진양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이달 들어 매매 거래가 간혹 있긴 했지만 급매물뿐이고 취득세 감면보다는 실질적인 매매가격의 하락 여부가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있다”며 “최소 1년은 감면 연장을 해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역 주변 빌딩·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

배창국 테헤란로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손님은 많지만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가는 사람도 많다”며 “상권이 좋은 물건은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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