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2.75%로 동결됐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선진국 경기지표가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 경제 여건이 올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4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2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 12월, 올해 1월에 이어 4개월째 동결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작년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번 한은의 금리동결 결정은 금통위가 현재 상황에서도 완만하나마 국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아직 새 정부 출범 이전이기 때문에 한은 입장에서 금리를 인하하가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수출 등 경제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새 정부가 경기 부양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한은의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은 지난달과 대동소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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